햇살 가득한 오후의 휴식, 함덕 카페 엉클프레즐하우스(feat. 소니 24mm F1.4 GM)

2026. 2. 15. 14:05제주의카페


제주 곳곳의 매력적인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카페 투어를 즐기는 일상은 언제나 설렘을 주는것 같아요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형 카페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동네 골목 어귀에 조용히 자리잡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 더 끌리기 마련인거 같아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함덕 해수욕장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엉클프레즐하우스 입니다.

오늘 평소에 좋아하는 화각인 35mm를 만들기 위해서 zv-e10카메라에 소니 24mm F1.4 GM  (일명 24금) 렌즈 하나만 마운트 해서 다녀왔어요

공간이 주는 시원함과 밝은 조리개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카페스냅용으로는 정말 애정하는 렌즈인거 같아요.

공간의 따스한 감성이 사진에 어떻게 담겼는지 하나씩 소개해 볼께요

엉클프레즐하우스

제주 함덕 카페 엉클프레즐하우스의 새하얀 외관관 문가 적힌 아치형 입구 전경


조용한 함덕의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면, 낡은 주택을 감각적으로 개조한 새하얀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입구 위쪽에 무심한 듯 정갈하게 적힌 Have Pretzel Day라는 문구가 입장하기 전부터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는 듯하네요.

보통 이런 골목에 위치한 카페들은 좁은 화각 때문에 건물 전체를 예쁘게 담기 쉽지 않은데 24mm 렌즈의 넓은 시야 덕분에 뒤로 많이 물러서지 않고도 입구의 아치형 구조와 그 너머로 보이는 평화로운 마당의 전경을 아주 시원하고 여유롭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건물의 대비가 참 맑고 청량했어요

나뭇잎 그림자가 감성적으로 드리워진 엉클프레즐하우스의 하얀 외벽과 짙은 우드톤의 양개형 나무 문


아치형 문을 통과해서 카페로 들어가는 진짜입구였어요
개인적으로 이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뷰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요.

새하얀 벽면 위로 마당에 심어진 나무의 그림자가 일렁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짙은 우드톤의 양개형 나무 문이 주는 빈티지한 무게감과, 그 위를 수놓은 자연의 그림자가 조화를 있었어요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를 살짝 보여준 나뭇잎 그림자의 디테일과 나무 문의 질감이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았던거 같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이라도 고소한 버터 향이 훅 풍경을 것만 같은 설렘이 느껴지는 입구였어요

붉은색 영어 레터링이 적힌 통창 너머로 제주의 싱그러운 식물과 돌담 풍경이 보이는 창가 바 테이블 자리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창가 바 테이블 자리인데요.

커다란 통창 유리에 빨간색 라인으로 앙증맞게 그려진 Uncle Pretzel House 래터링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바깥으로는 제주 특유의 돌담과 초록빛 야주수 등이 싱그러운 식물들이 가득해서,

가만히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른바 풀멍을 때리기에 좋은 자리였어요

24mm 광각 렌즈 특유의 원근감 덕분에 실내의 아늑한 우드 체어와 창밖의 탁 트인 풍경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거 같아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이곳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마셔도 참 운치 있을것만 같았어요

빈티지한 우드 가구와 대형 쉐어 테이블이 놓인 아늑한 카페 내부, 창가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손님의 모습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러프하게 마감된 벽면과 따뜻한 색감의 조명,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우드 가구들이

어우러져 빈티지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공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커다란 쉐어 테이블은 여러 명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기에 좋아 보였어요.


마침 창가 쪽에 홀로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고 계신분의 모습이 있었는데,

이 카페가 지향하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의 느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듯 했어요

실내 촬영에성는 왜곡 억제력이 중요한데, 24금 렌즈 특유의 뛰어난 해상력 덕분에 가장자리 왜곡 없이

넓은 공간의 분위기를 눈에 보이는 그대로 정직하게 담아낼수 있었어요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매장에서 직접 굽는 프레즐의 냄새를 맡고 나니 도저히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요.

달콤한 초코칩이 콕콕 박힌 초코 프레즐과 프레즐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짭짤한 기본 프레즐과,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받아 들었어요


따뜻한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먹음직스러운 프레즐 두개와 전용 머그잔에 담긴 커피


채광이 너무 좋아서 잠시 밖으로 들고나가며 한 컷 담아보았어요.

음식 사진을 찍을 때 24mm 렌즈를 들이대면 자칫 너무 넓게 찍혀 음식이 작아 보일 수 있는데,

과감하게 다가가서 F1.4 최대 개방으로 촬영하니까 배경은 기분 좋게 뭉게지면서 피사체인 프레즐에만

시선이 확 꽂하는 결과물이 나왔어요

햇빛을 받아 먹음직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초코칩 프레즐과 소금 프레즐, 빈티지한 커트러리 근접 사진


바깥 날씨도 좋지만 , 햇살이 길게 들어오는 창가 바 테이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자리를 잡았어요

따뜻한 나무 테이블 위로 떨어지는 오후의 빛이 프레즐의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줬어요

나무 판자의 선형적인 그림자와 둥근 프레즐의 형태가 조화를 이루는 야외 테이블 위 디저트 세팅 가로 사진


프레즐의 먹기 전, 야외 마당에 있는 나무 평상 테이블위에서도 탑뷰로 수직 스냅을 한 장 남겨봤어요

일정한 간격의 나무 판자 사이로 떨어지는 강렬한 햇빛과 짙게 드러운 그림자가 프레즐의 동글동글한

곡선을 한층 더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줬어요

보통 음식 사진을 수직으로 찍으려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까치발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24mm 광각 렌즈 덕분에 자리에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도 피사체 전체를 여유롭게 프레임 안에 담아낼 수 있어서

편리한 렌즈구나 생각했어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프레즐의 질감을 생생하게 담아보았어요

겉은 살짝 단단하면서도 쫄깃하고, 속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특히 굵은 소금이 툭툭 뿌려진 기본 프레즐을 찢어서 고소한 버터 풍미를 즐기다가, 쌉싸름하고 진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넘기면 그야말로 입안에서 완벽한 밸런스가 맞춰졌어요

초코칩 프레즐의 역시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물리지 않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함덕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를 눈에 담은 뒤, 조금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다면, 엉클프레즐하우스는 선택이 좋은거 같아요